김호 대전 감독이 경남과 4일 대전 홈구장에서 K리그 최초 200승 달성 재수에 나선다. 김호 감독은 '40년 친구' 김정남 감독이 이끌고 있는 울산(30일)에 0-1로 져 200승 첫번째 도전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호재'가 생겼다.
경남의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이 FC서울(26일)전에서 경기 지연에 대한 징계로 5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과 받아 이번 승부에서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된 것.
비록 적장이 빠졌지만 양팀의 대결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0승 타이틀'이 걸렸고 1999~2003년 각각 수원과 안양(현 FC서울) 사령탑 시절 김 감독과 조 감독의 '앙숙관계'를 잇는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열기를 반영하듯 5개 방송국에서 이날 경기를 동시 생방송할 예정이다. 투입된 방송카메라 수만 30대가 넘어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대전은 역대 경남전에서 3승4무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어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경남 또한 수원의 9연승 야망에 제동을 거는 등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원은 최근 6경기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난적' 전북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신ㆍ구 골잡이 대표되는 신영록(수원)과 조재진이 펼칠 킬러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탄탄한 전력으로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성남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상대였던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전'에 나선다.
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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