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LCD TV ‘스칼렛’이 전 세계 80개국에 동시 출시된다.
LG전자는 1일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델란드 등 전 세계 80개국에서 단일 제품으론 최대 규모인 1억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들여 스칼렛을 동시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칼렛은 전면과 뒷면의 케이스 색상이 다르며,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 및 색의 농도가 자동 조절되는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됐다.
LG전자의 올해 스칼렛 판매목표는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 제품을 앞세워 북미에서 총 280만대, 유럽에서 500만대의 LCD TV를 판매할 계획이다. 강신익 LG전자 DD사업본부장(부사장)은 “스칼렛은 올해 TV 사업의 승부수”라며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LCD TV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4월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퍼시픽 디자인센터에선 TV시리즈 홍보를 가장한 ‘스칼렛 깜짝 출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엑스파일> 등 유명 TV시리즈를 연출한 데이비드 너트를 활용, TV시리즈 시사회인 것처럼 홍보해 린제이 로한, 패리스 힐튼 등 유명 스타들이 참석했다. 엑스파일>
특히 너트 감독은 올해 초부터 “차기 TV드라마 제목은 ‘스칼렛’이며, 주연은 나타샤 스칼렛 몰티가 될 것”이라고 발표해 미국 및 유럽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나타샤 스칼렛 몰티는 LG전자의 LCD 광고 모델이다.
행사장에서 너트 감독은 “스칼렛은 LG전자의 TV시리즈”라고 공개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관섭 LG전자 DD사업본부 상무는 “경쟁 차별화를 위해 게임의 규칙을 바꾸는 시도가 필요했다”며 “업계 최초로 반전(反轉) 마케팅을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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