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학생 집단 성폭력 피해 여학생 사건 부인

대구 초등학생 집단 성폭력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일 가해 초등학생 6명에 이어 중학교 1, 2학년 남학생 5명을 불러 성폭력 여부를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사건 현장에 있었던 11명의 남학생 대부분은 성폭력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피해자로 알려진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8명중 2명만 피해사실을 진술했을 뿐 나머지 6명은 피해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이번 사건은 남학생들이 저학년생을 시켜 길가던 여학생을 모 중학교내 범행현장으로 유인한 뒤 도망을 가지 못하도록 손목을 잡아 누르는 등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대구지법 가정지원으로 넘기고 초등학생들은 학교에 통보할 방침이다.

대구=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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