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30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우고 싶다.”(최상호ㆍ53)
“첫 출전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겠습니다.”(송태훈ㆍ16)
최고령과 최연소 출전자의 감회가 색달랐다.
1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골프장(파72)에서 열린 GS칼텍스매경오픈 1라운드. 최고령 출전자는 올해 53세의 ‘백전노장’ 최상호다. 최연소는 16세의 송태훈(신성고1). 둘의 나이차는 무려 37세에 달한다. 최상호는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 27년 개근 출전으로 대회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송태훈은 단독 2위 돌풍을 일으켰다.
최상호는 “후배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많이 출전하고 싶다”면서 “최소한 30회 연속 출전은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3오버파 75타로 중위권에 머문 최상호는 “홈 무대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마추어 국가대표 초청 선수인 송태훈은 프로대회 첫 출전에서 첫날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쳐 당당히 2위에 오르며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5언더파로 단독 선두인 강지만에 1타 뒤진 송태훈은 “프로대회에 처음 출전한 첫날 출발이 좋았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제기량을 펼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인 강지만은 단독 선두에 올라 통산 2승 발판을 마련했다. 디펜딩챔피언 김경태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상금왕, 공동 다승왕(3승), 신인왕 등을 휩쓸며 ‘괴물루키’로 불렸던 김경태는 올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슬럼프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주 끝난 일본프로골프 쓰루야오픈 준우승으로 감을 끌어 올린 데 이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대회 2연패 전망을 밝혔다. 프로 최연소 출전자인 노승열(17)도 김경태 등과 함께 3위 그룹에 포진했다.
성남=정동철 기자 ball@hk.co.kr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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