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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한중작가회의 개막/ "한류 발맞춰 문학교류 확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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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한중작가회의 개막/ "한류 발맞춰 문학교류 확대합시다"

입력
2008.05.0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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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김주영)과 중국 푸단대가 공동 주관하는 제2회 한중작가회의가 1일 오전 인천 인하대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중국에선 유력 평론가 천쓰허, 80년대 몽롱시 대표주자 수팅, 인기 소설가 팡팡 린바이, 조선족 문인 최성덕 남영전 등 18명, 국내에선 황동규 정현종 최원식 오정희 이시영 김기택 성석제 천운영 문태준 등 24명이 참가했다. 작년 4월 상하이에서 첫 행사를 연 한중작가회의는 2016년까지 한중 양국을 오가며 열릴 계획이다.

올해 주제는 ‘한류(韓流)/한류(漢流) 현상과 문학의 위상’. 평론가 김주연씨는 1일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한중 문화 교류는 역사가 길고 최근엔 대중문화 교류가 활발하다”며 “양국 작가들은 서로의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힘으로써 문학적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제 취지를 밝혔다.

중국측 기조연설자로 나선 롼메이젠 푸단대 교수는 “작년 인민문학출판사에서 3권짜리 <한국문학총서> 가 출판되는 등 중국 독자의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양국 문화ㆍ교육 교류에 발맞춰 작가ㆍ학자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엔 시와 소설 분과로 나눠 참가 작가들이 상대국 작가의 작품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에도 작품 낭독이 진행된다. 양국 참가자들은 2일 공식 행사를 마치고 3일부터 2박3일간 안동ㆍ통영을 여행하며 친교를 다진다.

이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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