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한국 상품이 북한 나진항까지 항로로 운송된 뒤 러시아 철도를 통해 유럽으로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러시아 철도공사와 블라디보스토크의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연장 54㎞의 철도 현대화 사업을 위해 6월에 합영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하고 하반기부터 시범 운송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3대 7의 비율로 나진-하산 철도의 현대화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수송을 담당할 합영기업을 설립하기로 계약했다.
국토부는 러시아가 보유한 지분 70%를 한국과 러시아가 다시 6대4로 나눠 갖는 방식으로 한러 합영회사를 설립해 나진-하산 철도의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연진 코레일 남북철도사업단 팀장은 "나진-하산간 철도와 항만의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간 20만TEU의 물동량을 소화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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