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가 2008한국바둑리그에서 뜻밖에 2연패를 당했다. KIXX의 주장(1지명) 이창호는 10일 개막전에서 울산디아채의 2지명 강동윤에게 패한 데 이어 지난 주말 벌어진 제2라운드 경기에서도 한게임의 2지명 홍성지에게 졌다. 특히 이 날 바둑은 종반 무렵까지 이창호가 우세하다 끝내기 단계서 승부가 뒤집어져 더욱 충격적이다.
이창호는 이 경기 직전에 있었던 조한승과의 명인전 본선 리그에서도 끝내기서 역전 당했다. 연초부터 줄곧 다승 및 승률 1위를 달렸던 이창호는 이날 패배로 18승 4패(승률 82%)가 돼 강동윤과 박정상(같이 19승 4패, 승률 83%)에게 다승과 승률 부문 모두 추월 당했다.
KIXX는 첫날 경기에서 이성재(5지명)와 송태곤(6지명) 두 하위 지명자가 모두 이겨 무난히 1승을 챙길 것으로 기대했다가 둘째 날 이창호에 이어 박정상 조훈현까지 1, 2, 3 지명선수가 모두 지는 바람에 2대3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주중 경기에서 제일화재는 울산디아채에 3대 2로 승리했다.
이번 주에는 신성건설과 티브로드가 1, 2일에 맞붙고 영남일보와 월드메르디앙은 5일 어린이날에 대구에서 올해 첫 번째 지방 투어 경기를 벌인다.
박영철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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