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29일 공개한 2008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1년 사이 인천 남구 집값은 27.9%, 연수구는 15.7%나 상승했다. 인천 남구는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와 이에 따른 구도심 재개발, 재건축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연수구는 송도신도시, 논현택지개발지구 등 인근의 대규모 단지와 지하철 연장공사, 수인전철 공사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인천 소재 제조업체들이 중국이나 국내 타지역으로 옮겨 가면서 공장터가 새롭게 개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송도신도시 맞은 편의 학익동 동양제철화학 부지가 대표적인 예다.
청라지구 개발도 겹쳐 있어 인천지역 아파트 값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인천은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 등 신도시 개발과 구도심 재발이 겹쳐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단 남구 주안동의 다세대 주택의 경우 과열 양상을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에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오피스텔은 또 하나의 투자 대안처가 되고 있다. 9월 이후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1년 후에나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9월 이전에 분양되는 오피스텔에 주목해야 한다. 단 오피스텔은 2007년 4월 청약광풍을 몰고 왔던 ‘코오롱 더프라우’ 처럼 투기바람이 불다가도 상황과 정책 변화에 따라 급속히 냉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 6월 인천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총 1,375실에 이른다. 송도신도시, 논현지구 등이 선호도가 높은 지역인데다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에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월초 송도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B4블록에서 ‘센트로드’ 264실을 분양한다. 송도에서는 네번째로 공급되는 오피스텔로, 127~632㎡(39~191평)형등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이곳에서는 포스코건설이 2005년 ‘송도 더?俟蚌뵈?疋?,2차’ 분양을 시작해 ‘코오롱 더프라우’(2007년 4월 분양), ‘대우 월드마크송도’(2007년 12월 분양)가 분양을 했었다.
포스코건설의 센트로드는 주상복합시설이 아니라 45층짜리 건물 한 개동 전체를 오피스텔로만 공급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동막~송도)을 이용할 수 있다.
남동구 논현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논현푸르지오시티’ 524실을 분양한다. 논현지구에 들어가는 최초의 오피스텔로 한 개동, 30층 규모다. 수인선 논현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108㎡(33평)형과 185㎡(56평)형으로 5월 9일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송도신도시 맞은편 연수구 연수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인천 연수 ‘대우월드마크’ 오피스텔 235실을 공급한다. 7개 동으로 105~294㎡(32~89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원인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인천시 서구 청라지구에서도 오피스텔 352실이 분양된다. 풍림산업이 6월에 공급할 예정인데 93㎡(28평)형, 120㎡(36평)형, 153㎡(46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