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 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은 1일 중국대사관 측이 유학생들을 행사에 동원하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 모임에 100만원 가까운 자금을 지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도심에서 일어난 중국인들의 폭력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관계자는 “중국대사관측이 지난달 27일 서울 도심 성화 봉송 환영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부산 모대학의 중국 유학생 모임에 95만원 가량의 돈을 지원했다”며 “다른 대학들에게도 지원했을 가능성이 커 수사를 확대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성홍기 등 각종 응원도구와 티셔츠 등도 대사관에서 지급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달 26일 나가노시에서 열린 성화 봉송 행사에서 주일중국대사관이 도쿄 등의 중국인 유학생 5,000여명에게 버스비 등을 보조했다고 보도했고, 호주 캔버라에서도 중국대사관이 중국 유학생 1만여명에게 교통비와 점심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성화봉송행사에서 시민들을 때린 혐의로 부산 모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진모(20)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