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스피처 전 뉴욕주지사의 사임을 불러온 고급 콜걸 애슐리 알렉산드라 듀프레(22ㆍ사진)가 미국의 성인 비디오 제작사를 상대로 1,000만 달러(약 1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이 미성년자 신분으로 출연한 성인 비디오물을 비디오 제작사가 무단 배포해 이미지와 명성을 훼손했다는 이유다.
2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듀프레는 비디오 제작사 ‘걸스 곤 와일드’(Girls Gone Wild)의 설립자 겸 제작자 조 프랜시스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장에서 “2003년 성인 비디오 시리즈물 <걸스 곤 와일드> 를 찍을 당시 나이가 법적 미성년자인 17세여서 계약의 효력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걸스>
이 비디오는 젊은 여성들이 미국 각지를 여행하며 섹스 파티를 한다는 줄거리로 듀프레는 전라로 레즈비언 섹스를 하는 장면을 포함해 모두 7편을 찍었다. 듀프레는 마이애미에서 남자 친구와 다투다 헤어져 호텔 바깥에 세워진 <걸스 곤 와일드> 제작을 위한 투어 버스를 보고 계약했다고 주장했다. 걸스>
이에 대해 프랜시스는 “당시 듀프레가 자신이 18세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보여주면서 계약하는 장면을 비디오 촬영해 놓았다”면서 “듀프레가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밝혔다. 프랜시스는 최근 듀프레가 스피처 전 주지사와의 스캔들로 유명해지자 회사 창고를 뒤져 그가 출연한 비디오 7편을 찾아내 유료 판매하고 있다. 그는 듀프레에게 출연료 100만 달러(약 10억원)의 성인 비디오 촬영을 공개 제의하기도 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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