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81' 코비 브라이언트 앞에 앨런 아이버슨-카멜로 앤서니 '황금 콤비'는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LA 레이커스가 덴버 너기츠를 4전 전승으로 완파하고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레이커스는 2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덴버와의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4차전서 107-101로 이겼다.
이전 3경기를 모두 이긴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를 보태며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 유타 재즈-휴스턴 로키츠전 승자와 컨퍼런스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레이커스의 수호신은 역시 브라이언트였다. 유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브라이언트는 31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자유투 10개 중 6개를 놓친 게 '옥에 티'일 뿐 스틸과 블록슛도 각각 3개, 2개를 올리며 공ㆍ수에 걸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브라이언트는 플레이오프 4경기 평균 33.5점의 가공할 득점력을 뽐냈다.
덴버는 아이버슨이 22점, 앤서니가 21점으로 분전했으나 케년 마틴(8점), 마커스 캠비(3점) 등 동료들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분루를 삼켰다.
한편 동부컨퍼런스의 올랜도 매직도 토론토 랩터스를 102-92로 제압, 4승1패로 95~96시즌 이후 12시즌 만에 2라운드에 올라섰고, 애틀랜타 호크스는 보스턴 셀틱스를 97-92로 꺾고 2승2패 동률을 이뤘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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