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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서재응 첫승 '아트피칭'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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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서재응 첫승 '아트피칭' 부활

입력
2008.04.3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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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잠실 두산전에 한국무대 6번째로 선발 등판한 서재응(31ㆍKIA)은 검정 스타킹을 무릎 아래까지 올려 신었다. 서재응은 앞선 5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발목까지 바지를 내려 입었지만 이날은 ‘농군 패션’으로 마운드에 섰다. 팀의 3연패를 끊고 한국무대 첫 승을 올리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서재응은 1회말 세 타자를 공 5개로 돌려세우며 첫 승을 향한 산뜻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서재응은 4회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유재웅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채상병은 볼카운트 2-2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무실점으로 막은 서재응은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취했다. 승리를 확신하는 제스처였다.

서재응이 등판했던 5경기에서 한번밖에 선취점을 내지 못했던 타선도 초반부터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렸다. 2회 8번 차일목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원섭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2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2타점 우전안타로 2점을 추가했고, 5회에는 이현곤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KIA는 6-2로 승리하며 시즌 3연패, 방문경기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재응은 6과3분의1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6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컨트롤 아티스트’답게 투구수 107개 중 64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146㎞까지 찍혔다. 서재응의 시즌 성적은 1승2패 평균자책점 3.47.

경기 후 서재응은 “오늘 경기는 승리보다 1이닝, 1이닝 잘 던지려고 마음 먹었다. 지금은 꼴찌지만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오늘을 계기로 투타 밸런스가 맞을 것으로 본다. 국내 타자들이 체인지업을 간파한 것 같아서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썼던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대전에서 한화를 8-4로 누르고 올 시즌 팀 최다 타이기록인 7연승을 달리며 20승(5패) 고지에 선착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우리 히어로즈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양준혁은 4-5로 뒤진 7회말 2사 2ㆍ3루에서 대타로 나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뿜었고, 박석민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LG를 8-0으로 대파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대구=허재원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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