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9일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을 기리는 작곡 발표회에 참석해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현 회장은 이날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최명훈 작곡 발표회에 현대그룹 각 계열사 사장단과 참석, 정 회장을 추모하는 <나래> 라는 작품의 초연을 감상했다. 나래>
<나래> 는 애잔한 해금 선율에 무용이 곁들여진 작품으로, 정 회장을 기린다는 의미에서 ‘한 영혼을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었다. 나래>
현정은 회장은 “그토록 남북을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어했던 회장님이 오늘따라 더욱 그립다”면서 “돌아가신 지 벌써 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렇게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살아계신 그 분의 못다 이룬 꿈을 꼭 이뤄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래> 를 작곡한 최씨는 2006년 독일에서 정 회장의 타계를 소재로 한 오페라 <살다보면> 을 초연하기도 했다. 최씨는 “나래는 순 우리말 날개의 사투리”라면서 “고 정 회장에게 동서남북 어디든지 자유롭게 훨훨 날 수 있는 나래를 선물해 그 분을 위로하고 싶다”고 말했다. 살다보면> 나래>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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