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을 진행할 무렵, 미국에선 사상 최대의 쇠고기 리콜 사태가 벌어졌고, 버지니아에 살던 한 여성의 갑작스런 죽음이 인간 광우병으로 인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사회에서조차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도마에 올라있는 가운데 새 정부는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보장하기보다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9일 오후 11시 10분 방영되는 MBC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긴급 진단한다.
제작진은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소를 도축시키는 충격적인 영상을 소개한다. 일반적으로 주저 앉는 소는 광우병이 우려되는데 이런 소를 도축하는 모습은 현재 유통되는 소들이 안전하지 않다는 방증이 된다는 것이다.
팀은 이 영상을 제작하고 폭로한 배경을 알아보고 광우병으로 사망했다고 의심되는 아레사 빈슨의 장례식과 가족들을 취재해 방송한다.
제작진은 “만일 빈슨의 사망원인이 수개월 후 광우병으로 판명되더라도 우리는 당장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말한다.
프로그램은 이와 함께 광우병 쇠고기가 유통됐을 경우 한국인이 서양인보다 더 위험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고 주장한다. 인간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광우병 쇠고기를 먹었을 경우 서양인의 광우병 발병률은 35%이지만 한국인의 유전자구조는 광우병에 취약해 발병률이 95%까지 치솟는 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준다.
우리가 수락한 미국 쇠고기 검역기준 또한 일본, 중국과 비교했을 때 가장 허술하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제작진은 일본과 중국도 점차 검역기준을 완화할 것이라는 정부관계자의 말이 얼마나 실현성이 없는지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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