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티베트(시짱ㆍ西藏자치구) 망명정부 지도자 달라이 라마측 인사를 조만간 만나겠다며 협상을 제의했다고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수일내 달라이 라마의 개인 대표와 수일 내에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는 일관되게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었다"며 "협상의 진전을 위해 달라이 라마측은 중국 분열행위, 폭력활동, 베이징 올림픽 방해를 중단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달라이 라마의 대변인인 텐진 탈카는 "중국측 제의를 환영한다"며 화답하고 "오직 얼굴을 맞대는 협상을 통해서만 티베트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측간은 티베트 지역이나 제3국에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4일 터진 티베트 시위 사태의 책임을 달라이 라마의 사주로 돌렸던 중국 정부의 협상 선언은 국제사회의 대화 촉구를 받아들여 베이징(北京) 올림픽 보이콧 등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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