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의 간판 유승민(26ㆍ삼성생명)이 올림픽 단식 2연패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유승민은 28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2008칠레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실업 입단 동기인 윤재영(상무)을 4-1(11-8 11-4 7-11 11-5 11-6)로 완파하고 4년 만에 국제탁구연맹(ITTF) 오픈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단식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유승민은 지난달 쿠웨이트오픈 16강과 카타르오픈 32강에서 잇따라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올 오픈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8강에서 대만의 에이스 첸취유안을 4-2로 꺾고 첫 고비를 넘긴 유승민은 까다로운 상대인 리칭(홍콩)도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유승민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윤재영을 상대로 트레이드 마크인 포어핸드 드라이브 공격을 앞세워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정상에 올랐다.
반면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김경아(대한항공)는 싱가포르의 리자웨이에게 3-4로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밖에 남녀 복식 우승컵은 각각 가오닝-양지(싱가포르) 조와 티에야나-장화준(홍콩) 조에게 돌아갔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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