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취업 준비생들은 사회봉사활동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이행 차원에서 취업 준비생들의 사회봉사활동 실적을 입사전형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삼성그룹 등 400여 회원사에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대졸 신입 입사원서 양식에 대학 재학 중 펼친 사회봉사활동 내용과 시간, 봉사과목 이수실적을 기재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 채용 때 사회봉사활동 실적을 반영하는 기업은 59%에 달했다.
하지만 참고사항으로만 검토한다는 기업이 51%나 됐고, 서류전형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기업은 8%에 그쳤다. 절반에 가까운 나머지 기업은 입사전형에서 사회봉사활동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회원 기업들이 빠르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때부터 입사원서에 지원자의 사회봉사활동 실적을 기재하는 항목을 신설, 단순 참고자료 이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양세영 전경련 사회협력본부장은 “직원들의 사회봉사 마인드는 기업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방안은 기업들이 우리 사회의 자원봉사 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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