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과 산요(三洋)전기가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자본 및 업무 제휴를 거쳐 장기적으로 경영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두 회사가 통합할 경우 히타치(日立)제작소를 제치고 연 매출 11조3,000억엔(약 107조원)의 일본 최대 전기전자회사가 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경영 부진으로 은행의 지원을 받고 있는 산요의 대주주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 등 금융 3사는 경영혁신 차원에서 재무구조가 튼튼한 마쓰시타와 제휴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보유 주식을 마쓰시타에 양도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산요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06년 3,000억엔 어치의 우선주를 발행해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다이와증권SMBC, 미국의 골드만삭스 그룹에 매각했다. 이 주식이 내년 3월 보통주로 전환되면 금융 3사의 지분은 의결권 기준 66.9%에 이른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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