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건설사에 대한 대한석탄공사의 특혜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25일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석탄공사 본사 등 4,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관 7명을 투입, 오후 1시부터 4시간 가량 석탄공사, M건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자금운용 및 회계 내역 등이 담긴 전산자료와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석탄공사가 지난해 4~5월 시설투자에 쓸 차입금 418억원으로 1차 부도 상태인 M건설 어음을 매입하고 1,1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해 마련한 자금 1,800억원을 담보 없이 이 회사에 저리 대출한 사실을 확인, 김원창 사장 등 공사 관계자 4명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3월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자금 운용을 주도한 공사 임직원을 소환해 자금지원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지원과정에서 정치인 등 외부인사가 공사에 청탁 또는 압력을 넣은 정황이 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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