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란 도시지역의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되는 대규모 주거단지. 최소 10만㎡ 이상의 면적을 갖추어야 한다. 토지공사나 주택공사 혹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할 경우, 공공택지라고 하고, 민간이 주체일 경우 민간택지라고 한다.
택지지구는 공원, 교육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된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하다. 이 때문에 인천 청라신도시와 경기 광교신도시는 계속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두 곳 말고도 수도권에서 주목해야 할 택지지구를 선별한다면, 그 기준은 교통망이 될 수 밖에 없다.
대규모 개발이다 보니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택지지구 아파트에 관심이 있다면 현재의 교통망은 물론 앞으로 갖춰질 광역교통체계를 주목해야 한다.
또 인근에 주거 개발이 있는지도 살펴야 할 중요 요소. 신도시급 규모가 아니라면 주변에 이미 개발된 지역이 있거나, 향후 개발이 예정돼 있을 경우, 시너지 효과로 해당 택지지구의 가치는 올라 갈 수 밖에 없다.
■ 광명 소하지구
경기 광명시 하안동, 소하동,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일대를 개발하는 소하지구는 서울 서남쪽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 오류~안양간도로, 서부간선도로 금천인터체인지가 사업지구와 접해있다. 여기에 서울시가 강남순환고속도로를 2013년 개통할 예정이어서 취약점인 강남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순환도로는 교통체증의 대명사인 남부순환도로 남쪽에 위치하며, 소하IC에서 서울대 앞, 사당동을 거쳐 양재동을 잇는다.
소하지구 인근에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광명뉴타운이 있다.
소하지구에는 대한주택공사가 C1, C2 블럭에 124~166㎡(38~50평)형 1,310가구를 빠르면 상반기중 분양할 예정이다. 광명 소하지구는 구로구 구로동 가산디지털단지의 거주수요도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남양주 가운지구
남양주시 가운지구는 서울에서 구리를 잇는 연장선에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IC를 차량으로 2~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중앙선 복전철선 도농역이 인근에 있어 서울 도심 출퇴근도 용이하다. 여기에 2010년 암사대교가 개통되면, 서울 잠실과 강남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운지구는 구리와 덕소에 인접해 있어, 대규모 할인점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가운지구에는 대한주택공사가 C1, C2, C3블록에 152~185㎡(46~56)평형 288가구를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 김포신도시
도시기반시설 및 자족기반이 겸비된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되는 김포신도시는 국도48호선, 국지도78호선이 인접해 있다. 2009년에는 올림픽대로에서 김포신도시까지 고속화도로가 연결될 예정이다. 또 제2외관순환도로도 김포신도시를 경유한다.
자체가 신도시급 대규모 택지개발에다 주변에는 검단신도시, 청라지구가 개발되고 있다.
김포신도시 내에 속해 있는 양촌지구에 경기도시공사, 우남건설, 우미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우남건설은 6월에 129~248㎡(39~75평)형 1,202가구, 경기도시공사는 11월에 106㎡(32평)형 743가구, 12월에는 우미건설이 148㎡(49평)형 1,41가구 분양할 계획이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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