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이야기꾼 쉘 요한손 지음. '스웨덴 국민작가'의 자전적 소설. 오랜 방랑을 마치고 돌아온 아버지는 가족에게 흥미진진한 이야기꾼이자 잔혹한 폭력의 행사자다. 상상의 힘으로 고통과 공포를 견뎌낸 소년의 성장기가 감동적 필치로 그려졌다. 원성철 옮김. 전2권. 들녘ㆍ336, 272쪽ㆍ각권 9,000원.
▦제1과 제1장ㆍ농민 이무영 지음.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농민문학 개척자 이무영의 대표 단편선. ‘제1과 제1장’ ‘흙의 노예’ 등 10편의 단편과 2편의 산문, 평론가 백철ㆍ소설가 송지영 등의 평설ㆍ회고담 등이 두 권의 책에 나눠 담겼다. 문이당ㆍ368, 384쪽ㆍ각권 1만원.
▦인연 정찬주 지음. 순수한 구도의 삶을 살다간 일타 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 <산은 산 물은 물> 등 불교 소설을 많이 써온 작가가 철저한 취재ㆍ고증을 통해 고승의 깨달음과 정진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전2권. 작가정신ㆍ348, 364쪽ㆍ각권 1만원. 산은>
▦구텐베르크의 조선 오세영 지음. <베니스의 개성상인> 의 작가가 조선 야금장이 우여곡절 끝에 독일로 가서 구텐베르크와 금속활자를 주조했다는 역사적 상상력을 펼친다. 동서양 역사와 실존인물, 사건을 정교하게 짜맞춘 장쾌한 스케일의 팩션. 전3권. 예담ㆍ304~344쪽ㆍ각권 9,800원. 베니스의>
▦산중일기 최인호 지음. 다 자라서도 어머니 손에 끌려 여탕에 가던 어린 시절, 넉넉지 못한 시절을 견디게 한 아내와 자녀들, 동갑내기 아내와 함께 늙어가는 황혼기…. 작가의 추억담이, 참되고 경건함 삶을 향한 종교적 사유와 어우러져 45편의 산문에 부려졌다. 랜덤하우스코리아ㆍ304쪽ㆍ1만1,800원.
▦친구 쟈핑와 지음. 장편 <폐도> 로 유명한 중국 현대문학 대표 작가의 산문집.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가족, 친구, 동료문인 등의 초상과 추억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인간 관계에 대한 작가의 철학과 정한(情恨)이 스며 읽는 맛을 더한다. 김윤진 옮김. 이레ㆍ448쪽ㆍ1만3,800원. 폐도>
▦냉장고에 사랑을 담아 아토다 다카시 지음. 나오키상 수상 작가이자 전 일본추리작가협회장으로, 에도가와 란포 등과 어깨를 견주는 일본 추리작가의 단편집. 블랙 유머와 서늘한 결말을 갖춘 18편의 작품이 실렸다. ‘아토다 다카시 총서’의 첫 권이다. 유은경 옮김. 행복한책읽기ㆍ460쪽ㆍ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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