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사정거리 400㎞의 정밀타격용 최신 공대지 유도탄이 도입돼 공군 F-15K 전투기에 장착된다.
정부는 25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F-15K 전투기 21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 협상 결과를 승인하는 한편, F-15K 도입에 따른 무장능력 향상을 위해 최신 공대지 유도탄을 해외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해외에서 구입키로 결정한 최신 공대지 유도탄은 JASSM(합동공대지장거리미사일ㆍ사진)급으로, F-15K의 기존 공대지 미사일인 '슬램-ER'(사정거리 250㎞)을 대체하게 된다. 정부는 2011년까지 JASSM급 공대지 미사일 수백 기를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JASSM급 도입 계획은 이미 수립된 국방중기계획에도 포함돼 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 제작한 JASSM은 각종 전투기에 장착돼 목표 상공에 진입하지 않고도 원거리에서 정밀타격이 가능한 미사일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종을 도입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기존 슬램-ER보다 사정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북한 대부분 지역을 타격 범위로 해 핵 시설이나 지하 진지 등 핵심 시설 공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GPS(위성항법시스템), 첨단 적외선 탐색기, 스텔스항공기 기체 등을 갖췄다.
한편 방사청은 "보잉사와 F-15K 도입 협상 결과 총사업비 2조3,000억원의 예산 내에서 당초 구매목표인 20대보다 1대를 추가 확보했다"며 "엔진은 프랫 앤 휘트니(P&W)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15K 추가 도입분 21대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1차 사업분인 F-15K 40대는 올해 말까지 도입이 완료된다.
(사진=록히드마틴 홈페이지)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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