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온라인 상담이 늘고 있다.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수수료가 강점이었던 온라인 거래가 상담 서비스까지 탑재하면서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홈페이지(samsungfn.com)에 ‘삼성Fn e펀드몰’을 열었다. 펀드 판매보다 사후 관리에 비중을 둔 ‘온라인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가 핵심이다.
투자 규모나 성향별로 다양한 펀드 모델 포트폴리오가 제시되고, 운용현황은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상품 비교 검색은 물론, 주요 펀드에 대한 동영상 해설과 전문 펀드리서치 자료도 제공된다.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도 가능하다. 가입 펀드의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 동일 유형 펀드 내 순위, 해당 펀드의 자금 유출상황 등을 점검, 문제가 생기면 고객에게 경보 메시지를 표시해준다.
궁금하거나 모르는 내용도 주저할 필요가 없다. ‘금융상품 상담’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곧바로 전문가의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PB에 버금가는 듬직한 ‘사이버 PB’를 곁에 두는 셈이다. 가입 가능한 펀드는 290개, 이 중 80개가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온라인 전용 수수료를 적용한다. 온라인 방송서비스 ‘애플TV’는 실시간 투자상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신증권이 선보인 ‘부자 펀드몰’은 온-스톱(One-Stop) 방식이 눈에 띈다. 금융상품 정보, 매매, 상담 등 다양한 기능을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다. 다른 온라인 펀드몰은 페이지를 여러 번 이동(클릭)해야 메뉴가 달라지는 게 보통이다.
편리한 기능도 많다. 펀드 운용성과를 토대로 판매 중인 펀드의 가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프(족집게 기능), 쉽고 빠른 해당 펀드의 등급 수익률 내용 분석(펀드전용 지식검색), 등급 수수료 투자유형별로 원하는 펀드 선택(내게 맞는 펀드 찾기) 등이다. 펀드 상담과 금융 컨설팅은 대신증권의 자산관리 전문가(FA)가 실시간 무료로 책임진다. 수수료를 대폭 낮춘 총보수 1% 미만의 온라인 전용펀드는 국내펀드부터 해외펀드까지 26종을 제공한다.
하나대투증권의 사이버 상담원 ‘척척박사’ 시스템은 관심종목이나 투자정보를 게시판에 올리면 영업직원이 신속하게 댓글 형식으로 답변한다. 한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상담에 참여하는 방식이라 고객이 직접 평가(5등급) 및 취사선택할 수 있다.
모든 직원이 상담원이지만 각 질문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전문가가 답변에 나서기 때문에 신뢰성 높은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하루 질문 건수가 70건이 넘을 정도로 인기다. 하나대투증권 계좌개설 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깔면 된다. 추가비용은 없다.
한국투자증권은 6월 30일까지 가입금액의 1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쉬백(Cash-Back)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펀드 쇼핑몰 ‘금융상품백화점’(truefriend.com)에서 적립식펀드를 가입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금융상품백화점은 수익률 우수 펀드 400여개를 판매하고 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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