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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發' 15번째 프로축구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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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發' 15번째 프로축구단 뜬다

입력
2008.04.29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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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 구단이 프로축구 K리그 15번째 회원 가입을 선언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와 도내 시ㆍ군 자치단체, 지역기업, 도민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강원도민 프로축구단’(가칭 강원FC)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강원FC는 가입금 40억원(가입금 10억원, 발전기금 30억원)을 내고 내년부터 K리그에 참가한다. 또 구단 소재지는 도청이 있는 춘천으로 하되 춘천과 원주, 강릉을 오가며 순회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미 창단 준비의 로드맵은 잡혔다. 강원FC는 현재 창단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고 있고, 다음달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해 창단을 서두를 예정이다. 또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7명과 선수 35명, 사무국 14명의 선수단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첫해에는 창단 비용을 포함해 132억원, 이후 매년 75억원 정도의 들 것으로 계 추산하고 있다. 운영재원은 강원도 및 시ㆍ군 재정 지원과 지역 기업 후원, 일반 도민주 공모 등으로 충당한다.

왜 시ㆍ도민 구단인가

강원FC가 가입하면서 시ㆍ도민 구단은 대전 시티즌,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에 이어 5개로 늘어났다. 광주 상무와 연고지를 바꾼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외하고 최근에 창단된 모든 프로축구단은 시ㆍ도민 구단 형태로 출범했다. 연고지 정착으로 지역민과 함께 태동하는 시ㆍ도민 구단이 프로축구리그가 앞으로 지향해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

2000년대 이전에는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프로축구단이 주를 이뤘다. ‘기업형 구단’이 되다 보니 지역민의 끈끈한 애정을 불러일으키기 힘들어 뿌리가 깊이 내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 주로 기업 홍보에만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축구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성장에도 걸림돌로 작용한 게 사실이다. 대부분의 구단 운영자금도 기업에 의존하기 때문에 ‘자금줄’이 끊기면 당장의 구단 연명을 걱정 해야 할 만큼 재무구조도 탄탄하지 못하다.

축구 선진국은 대부분 시민구단

유럽 등 선진국은 대부분 지역민과 함께 태동한 시민구단 형태를 띠고 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우리나라와 같이 대기업을 모태로 프로축구단이 창단 됐지만 지금은 모두 시ㆍ도민 구단으로 전환했다.

기업은 스폰서로 바꿨고, 지역민이 축구단의 주인이 됐다. 이런 움직임은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포항과 전남, 울산 등도 시민구단으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기업구단에 비해 구단 운영 자금 사정이 넉넉치 못한 시ㆍ도민 구단의 그림자도 분명 있다. 자금력이 부족하다 보니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소극적이고, 이는 인력 확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시민구단으로서 2년 연속 흑자경영을 기록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사례에서 보듯이 시ㆍ도민 구단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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