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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상위 자산가들 역시 재테크 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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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상위 자산가들 역시 재테크 귀재

입력
2008.04.2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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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고위 공직자들 가운데 ‘상위 자산가’들은 부동산과 금융자산, 각종 회원권 등 이른바 ‘3각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방면에서 놀라운 재테크 실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을 제외한 최고 자산가는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이다. 오 총장은 144억9,769만7,000원(총 재산가액 기준)을 신고했는데, 이 가운데 평가액이 110억3,845만원인 유가증권이 모두 상속재산으로 신고됐다.

본인 명의의 토지 10필지가 18억1,934만1,000원, 본인 소유 건물 2채가 18억1,857만2,000원, 본인ㆍ배우자ㆍ장남 명의의 예금이 3억4,333만4,000원, 콘도 회원권 2,200만원 등이었다.

인사청문회 당시 유명 배우보다는 재산이 적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0억1,951만8,000원으로 새 정부 내각 1위를 차지했다.

토지와 건물은 물론, 금융자산 및 콘도 회원권을 다량 보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 6필지가 12억7,679만5,000원, 본인ㆍ배우자 건물(4채)이 60억5,591만3,000원, 부인 명의 유가증권 981만6,000원, 골프장 및 콘도 회원권(4개) 3억9,850만원 등이다. 특히 유 장관은 본인과 가족 예금이 무려 63억7,849만4,000원에 달했다.

청와대 비서실 내 최고 자산가는 110억307만원을 신고한 곽승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었다. 본인 명의 토지 6필지 12억4,100만원과 본인 소유 건물(3채) 65억6,022만3,000원이었다. 예금이 28억561만7,000원이었고,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회원권 5개도 5억1,8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인촌 김성수 선생의 손자이자 김상기 전 동아일보 회장의 아들인 김병국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총 재산가액 82억574만1,000원 가운데 토지와 건물이 각각 31억5,375만3,000원, 23억4,000만원이었다. 김 수석은 본인 등 가족 명의 예금 5억2,953만9,000원, 장ㆍ차남 명의의 토지도 각각 10필지, 9필지에 달해 유형별 재산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었다.

김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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