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부자면 아들도 부자였다. 청와대 대통령실에서 자산 순위 1, 2위에 오른 곽승준 국정기획수석과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자녀들도 자산가였다.
곽 수석은 대학 1학년인 장남(20)과 초등학교 6학년인 차남(13)의 재산을 각각 4,145만원과 2,837만원으로 신고했다. 모두 은행예금이었다. 학생이 모은 돈으로는 적지 않은 액수다.
곽 수석은 “두 아들 첫돌 때 하객들이 준 축의금부터 명절 세뱃돈, 용돈 등을 차곡차곡 모았고 이자까지 붙어 불어난 돈”이라며 “가족이나 친척이 누가 증여한 돈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아들은 부동산도 없고 은행예금이 전부”라며 “전혀 거리낄 게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의 두 아들은 억대 재산가였다. 김 수석은 장남(23)과 차남(20)의 재산을 각각 8억5,000만원과 3억6,000만원으로 신고했다. 모두 김 수석의 부친인 김상기 전 동아일보 회장이 손자들에게 증여한 재산이었다.
장남은 부동산 7억원, 예금 1억2,600만원, 채권 2,400만원을 소유했고 차남은 부동산 2억1,600만원, 예금 1억1,600만원, 채권 2,700만원을 갖고 있었다. 김 수석은 “증여세를 제대로 냈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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