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24일 "내년 말까지 외국기업 50여곳이 우리나라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KRX베이징사무소 개소 기념 간담회에서 "현재 중국 15개, 미국 3개, 일본 2개사 등 외국기업 20곳이 국내 증권사와 대표 주관계약을 맺고 우리나라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로 문을 연 KRX베이징사무소는 중국기업의 상장 유치를 도모하는 전초기지. 이 이사장은 "해외상장을 준비중인 중국기업이 약 3,000곳에 이른다"며 "베이징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세계 유수의 거래소들과 본격적인 중국기업 상장 유치전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증권회사와 유관기관의 중국 진출도 크게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상장 유치 대상기업 발굴 ▲중국 내 인수관련 기관 발굴 ▲중국 금융시장과 증시동향 정보 수집 ▲중국 자본시장의 제도 및 정책 조사 등이 KRX베이징사무소의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증권선물거래소의 베이징사무소 개소는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일본의 도쿄증권거래소(TSE)에 이어 국가로는 3번째, 거래소로는 4번째다.
이날 개소 기념 행사엔 김성태(대우증권) 유상호(한국투자증권) 진수형(한화증권) 사장 등 국내 증권관련 회사 임원 65명과 동다우치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장 등 중국 증권시장 관련 주요인사 130여명이 참석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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