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4일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의 평양 방문에 대해 “협상은 진지하고 건설적으로 진행됐으며 전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북측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과의 문답을 통해 “협상에서는 핵 신고서 내용을 비롯해 10ㆍ3합의 이행을 마무리하기 위한 실무적 문제들이 토의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측이 플루토늄 신고 사항에 대한 북미 간 실무협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조만간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무성 대변인은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우리 해당 부문 일꾼들과 미 국무성, 백악관 관리들, 국방성과 에네르기(에너지)성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국의 핵 전문가 대표단 사이에 협상이 진행됐다”고 말했으나 협상의 구체적 진전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성 김 한국과장을 대표로 미 실무팀은 플루토늄 총량, 핵실험과 핵 개발에 사용된 플루토늄량, 플루토늄 관련시설 등 핵 신고내용과 이를 검증하기 위한 핵 사찰 문제를 북측과 협의하기 위해 22일 방북한 뒤 24일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 도착했다. 성 김 한국과장은 숙소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본질적인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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