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김일윤(경주) 당선자를 소환, 금품살포 사건 연루 여부를 조사했다. 18대 총선 당선자 중 사법기관의 소환 조사를 받기는 김 당선자가 처음이다.
경찰은 김 당선자를 상대로 사조직 자금총책 정모(56)씨 등 16명이 지난달 30일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4,000여만원을 주고 받은 금품살포 사건에 직ㆍ간접적으로 개입했는 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수천만원의 돈이 김 당선자의 부인(59)과 서울의 한 빌딩관리인 전모(55)씨 계좌에서 인출된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또 이 사건 연루자로부터 “김 당선자가 이번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김 당선자는 경찰에서 “‘쇼’로 시작된 표적수사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왔다”며 “길거리에서 돈을 줬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함께 같이 소환된 김 당선자 부인은 출두하지 않았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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