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시즌을 맞아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고급 평판(LCD, PDP) T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봄철 혼수시즌에 맞춰 전략상품으로 선보인 평판 TV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거실 분위기와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의 초고화질(풀HD) 프리미엄급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초고화질 LCD TV ‘파브 보르도 650’은 한달 만에 6,700대가 팔렸다. 거실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제품으로 크게 각광 받고 있다.
기존 제품과는 달리 TV 외관에 친환경적 디자인 공법을 적용해 환경 규제 대상인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 배출량 ‘제로’(0)를 구현했으며, 거실의 편안한 분위기와 어울리도록 고급스러운 색감을 표현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을 적용한 LCD TV ‘보르도 750’과 PDP TV ‘깐느 650’을 잇따라 출시해 ‘혼수 특수’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의 초고화질 LCD TV ‘엑스캔버스 스칼렛’ 역시 출시 2개월 만에 2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박 상품에 등극했다. 강렬한 레드 계열의 스칼렛 색상을 측면과 후면에 적용함으로써 한껏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시청환경을 4,100단계까지 분석해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며 소비전력을 기존 제품 대비 60%까지 절감해 주는 ‘아이큐 그린’ 기능을 채용한 것도 특징이다.
권희원 LG전자 LCD TV 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에서 나타난 세계 TV 업체들의 특징은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었다”며 “소비자의 TV 구매 패턴은 이제 보는 TV에서 거실의 패션 아이콘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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