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1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북 군산시는 한 달만에 7% 이상 급등해 정부가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국토해양부가 23일 발표한 ‘전국지가동향 조사’에 따르면 3월 한달간 전국의 땅값은 평균 0.46% 상승했다. 이는 2006년 11월(0.5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1월(0.36%)과 2월(0.39%)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폭이 늘어나고, 거래량까지 동반 증가해 ‘지가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ㆍ도별로는 전북이 1.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0.70%) 경기(0.47%) 등 순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전북 군산시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대중공업 유치에 새만금사업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 한달간 무려 7.04%나 올랐다. 군산시는 2월에도 1.46%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역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것을 인근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서울지역도 뉴타운 개발 기대감으로 노원구가 1.22% 올랐으며, 용산구(1.10%) 성동구(1.04%)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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