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전국의 향교와 고택을 돌며 고서와 미술품을 훔쳐온 김모(52)씨 등 2명과 훔친 물품을 사들인 권모(48)씨 등 6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및 장물취득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도난 문화재 및 미술품 규모로는 역대 최다였던 문화재 절도단을 검거했으나, 김씨 등은 달아났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총 5,000여점의 도난물품 가운데 지난해 찾은 2,100여점 외 2,800여점을 회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5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북 고창의 무장향교, 김해김씨 대종가 등 100여 곳에 들어가 미술품과 고문서, 고서화, 민속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훔친 작품에는 조선후기 대표화가인 겸재 정선의 ‘산수화’와 1만원권 도안을 완성한 운보 김기창의 ‘88호랑이’등 문화재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역사.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김혜경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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