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방문으로 미국과 일본을 순방하기 위해 15일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15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 ‘차세대 한인 동포들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가며 19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20일 일본으로 떠난다. 이 대통령은 일본 도착 다음날인 21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은 뒤 아키히토(明仁) 천황을 면담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국 대통령이 백악관이 아닌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대통령의 방문에 미국이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공동관심사인 북핵 해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문제 등과 함께 우리측 관심사인 비자면제협정 및 투자유치 문제, 미국측 관심사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및 미사일방어체제(MD) 참여 등을 논의한다. 또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공조와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 및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14일 한승수 총리의 주례보고에서 “미국 순방기간 동안 국내 문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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