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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 '돌아온 삼보일배' 민주당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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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 '돌아온 삼보일배' 민주당 추미애

입력
2008.04.2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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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다르크’가 돌아왔다. 4년 전 기울어 가던 구 민주당을 구하기 위해 ‘삼보일배(三步一拜)’의 처절한 몸부림까지 했던 그다. 3선 고지에 오른 통합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이제 당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추 의원은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명성을 갖춘 야당다운 야당이 돼야 한다”라며 “당 중심에는 신뢰받는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당선 소감은.

“역시 민심은 제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신과 원칙을 지켜왔고 신뢰의 정치인으로서 정도(正道)를 걸어온 정치인 추미애가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벼락치기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 총선 민심은.

“견제론이 국민 여론의 과반을 넘었지만 민주당이 여기에 제대로 부합하지 못했다. 여당 때는 여당답지 못했고, 야당이 되어서는 야당답지 못했다.”

▲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데.

“민심은 야당다운 야당을 원한다. 현 시점에서 제가 당권 후보가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이 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심에 국민의 신뢰를 받고 지도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한 당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먼저다.”

▲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저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것 같다. 개인의 유ㆍ불리에 따라 정치를 해본 적이 없다. 이제는 제가 나서기를 원하는 것 같다.”

▲ 당이 정체성 논란을 겪고 있는데.

“앞으로가 문제다. 내부적으로는 화합하고 외부적으로는 노선이든 정책이든 한나라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성과물을 내놓아야 한다. 일부에서 도로 열린우리당, 도로 민주당이라는 비판이 있더라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선명성이 없는 야당은 야당이 아니다.”

▲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문제는.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야당다운 야당이 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 향후 계획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나가겠다. 무엇보다 서로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다. 내주 당 워크숍에서 진지하게 토론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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