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등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가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진대제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정부를 통해 인천엑스포의 명칭 변경 및 기간 조정을 요청한 사안을 수용해 이같이 행사 명칭을 바꿨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또 행사 초청 대상을 세계 각국 주요 도시와 글로벌 기업에서 국내외 글로벌 기업만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과 환경에너지, 첨단기술, 문화예술, 관광레저 등 5개 부문에서 각종 전시, 이벤트 등을 개최키로 했다.
조직위는 그러나 행사 기간은 당초 계획대로 2009년 8월17일~10월25일 80일동안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행사 사업비를 1,994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유치 관람객수는 1,027만명(외국인 68만명)에서 700만명(외국인 50만명)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5월까지 변경된 개최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2009년 6월까지 행사장 기반조성 및 조경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BIE는 지난 2월 정부를 통해 비공인 엑스포인 인천엑스포가 2010년 중국 상하이엑스포와 ‘도시’란 주제와 유사하고 기간도 공인 엑스포와 큰 차이가 없다며 명칭변경 등을 요구했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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