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경선에 나서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실시된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에서 맞상대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10% 포인트 차이의 비교적 큰 승리를 거뒀다. 그 동안 사퇴압력에 시달렸던 힐러리 의원은 이번 승리로 남은 경선을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관련기사 면
힐러리 의원은 이날 경선에서 유권자 중 인구 구성비가 높은 생산직 근로자, 여성, 노년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내 지지율 55% 대 45%로 오바마 의원에 낙승했다.
그러나 이 같은 승리에도 불구, 158명의 선언 대의원이 할당돼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힐러리 의원이 오바마 의원 보다 추가로 더 확보한 선언 대의원은 6~1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선거 결과를 반영한 이후에도 슈퍼 대의원을 포함한 대의원 확보수에서 오바마 의원은 1,694명으로 1,556명에 그친 힐러리 의원에 140여명 앞서고 있다.
다만 힐러리 의원 진영은 펜실베이니아 선거 결과가 남은 경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슈퍼 대의원의 지지를 설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힐러리 의원은 이날 승리가 확정된 뒤 “나는 쓰러지더라고 포기하지 않고 싸워 이기겠다”며 끝까지 경선을 계속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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