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둔 증권업계의 취업 문이 한층 넓어졌다. 증권사들이 앞 다퉈 몸집불리기와 우수인재확보에 나섬에 따라, 대형 증권사의 경우 올해 채용인원만 3,0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 삼성 현대 대우 등 대형증권사 10곳은 2008년 신입사원 1,844명, 경력직 1,230명 등을 뽑기로 하고 준비중이다. 더구나 신규 증권사 인가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는 증권사 인력경쟁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은 9, 10월 업무직 50~100명, 대졸신입 150명 등 200~250명을 채용하고, 수시 충원하는 경력직도 50명가량 뽑을 할 예정이다. 삼성증권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신입(300명), 경력(150명) 사원을 선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50명 정도, 하반기 약 1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경력직은 계속 채용중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 규모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역시 100여명 이상 뽑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엄청난 수의 경력직을 뽑아 증권사 ‘인력 블랙홀’로 불렸던 미래에셋증권도 인력확보경쟁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신규채용 450명, 경력 650명 등 1,100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8일까지 신입사원(2007년 1월 이후 졸업자나 올해 8월 졸업 예정자) 모집에 들어갔다. 80명 규모다. 금융관련 자격증 소지자와 금융권 및 타업종 경력자는 우대한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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