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부품업체 평산은 14일 독일 풍력발전기용 기어박스 제조업체인 야케(JAKE)를 257억원(1,600만 유로)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야케는 베스타스, 수즈론, 클리퍼 등 세계적인 풍력발전기 제조사에 기어박스를 공급하는 회사로, 세계 250여개 기어박스 제조업체 중 시장점유율 7위를 달리고 있다.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97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4월 현재 2억유로(약 3,074억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평산 측은 “야케의 대주주인 아커스로부터 지분 100%를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했다”며 “이로써 유럽시장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풍력시장에서 평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산은 기어박스의 핵심부품을 야케에 공급함으로써 소재 공급과 수급이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이 업체가 보유한 정밀 가공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평산 신동수(사진) 대표이사는 “기어박스 제조기술을 대부분 유럽 제조업체들이 갖고 있는 등 진입장벽이 높아 현재 기어박스 시장은 공급부족 상태에 있다”면서 “이번 야케 인수는 풍력발전 산업의 급성장과 풍부한 수요를 기반으로 한 평산의 적극적인 다운스트림(하위제품 제조) 전략의 하나”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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