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산하 ST-EP재단(이사장 도영심)이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 지역 12개 초등학교에 현지 어린이들과 지역주민을 위한 도서관을 개관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회장 박덕흠)와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김일중), 한국국제협력단 후원으로 21일(현지시간) 문을 연 이들 도서관에는 도서 1만5,000권과 책장, 책걸상 세트도 함께 제공됐다. 또 간식을 제공하기 위한 뻥튀기 기계, 태양광 조명기기 세트, 각종 문구류, 축구공, 구급상자 등도 갖추어 지역 문화체육센터의 역할을 하게 된다.
유엔 새천년개발목표 중 하나인 빈곤퇴치를 실현하기 위해 2005년 발족한 UNWTO는 ‘배움의 기회를 통해 빈곤극복의지를 함양한다’는 취지로 저개발국에 도서관을 지어주는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 건립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가나, 에티오피아, 베트남에 26개 도서관이 세워졌으며 올해 중 탄자니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도 작은 도서관이 들어서게 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대신해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부인 유순택씨는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 사업’은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의 소액대출운동처럼 작은 것으로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0~25일 가나에서 열리는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회의기간 중 진행되어 지구촌의 책임 있는 이웃이라는 한국의 이미지 제고에도 일조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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