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15년차 박찬호(35ㆍLA 다저스)가 빅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7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3피안타 2실점. 성적만 놓고 보면 별볼일 없는 쑥스러운 세이브를 챙겼다. 박찬호가 22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의 방문경기에서 7회 구원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빅리그에서는 처음이다. 다저스의 9-3 승.
지난 94년 4월9일 애틀랜타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박찬호. 그는 햇수로는 14년, 날짜로는 5,128일 만에 첫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수로 따지면 330경기 만이다. 이로써 박찬호의 통산 성적은 113승88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39가 됐다.
비록 세이브를 챙겼지만 투구 내용은 불안했다. 선두 타자를 상대로 약한 고질병이 도졌다. 박찬호는 7회말과 9회말 선두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과 조이 보토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직구와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린 게 문제였다.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한 박찬호는 1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홈런만 벌써 4개째다.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3.27로 나빠졌다.
박찬호를 제치고 임시 5선발이 된 대만 출신 궈홍치는 23일 신시내티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궈홍치는 올 시즌 11과3분의1이닝 동안 1실점해 평균자책점이 0.79에 불과하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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