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로 올해 한우 산지 가격이 최대 14.2%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허덕 연구위원은 2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의 파급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산 수입 재개로 올해 쇠고기 수입량이 지난해(20만3,000톤)보다 40%(8만톤) 더 들어올 경우 산지 한우 암소 가격은 14.2%, 수소 가격은 11.4%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우 수소(600kg)의 1분기 평균가격은 지난해 460만원대에서 올해 420만원대로 이미 10% 가량 떨어졌다. 허 연구위원은 쇠고기 수입량이 4만톤(20%) 증가하면 산지 소 값은 암소의 경우 5.7%, 수소는 4.6% 더 떨어지고, 6만톤(30%) 늘어나면 각각 10.4%, 8.3%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산 돼지도 쇠고기 수입이 40% 늘어날 경우 8.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지 한우, 돼지의 평균 가격은 21일 협상 타결 직전(17일)보다 최대 7.3% 폭락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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