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앞두고 선물 고민이 많을 때다. 어느 해보다 풍성한 가족 공연 소식이 고민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공연을 골랐다.
■ 뮤지컬 <소리도둑>소리도둑>
아버지가 죽은 충격으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된 소녀 아침이가 노래를 통해 소리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남경주 최정원이 <아이 러브 유> 이후 3년 만에 한 무대에 서 화제다. 아이>
초등학생 자녀 동반 시 4월에는 엄마가 공짜, 5월에는 아빠가 공짜인 ‘화목티켓’을 출시했다. 평일 청소년(7세~18세)에게는 20% 할인해준다. 조광화 연출. 5월 25일까지 호암아트홀. 1577-5266
■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브레멘>
그림형제의 동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2006년 초연됐다. 올해는 제목에 걸맞게 동물 음악대 단원들이 바이올린, 트럼펫, 베이스 리코더 등을 무대 위에서 직접 연주할 예정이어서 재미를 더한다.
극을 이끌어가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하는 ‘음악대장’ 역은 초연부터 참여한 이연경과 새 멤버인 이다도시가 번갈아 맡는다. 연출 박진선.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정동극장. (02)751-1500
■ 넌버벌 퍼포먼스 <스노우쇼>스노우쇼>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이 관객들과 함께 하는 비언어극. 극단 ‘리체데이’의 창립자로 전통 광대극을 현대의 예술장르로 부활시켜 세계 광대 예술의 대부로 불리는 슬라바 폴루닌이 연출했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1,000회 이상 공연하고 세계 100개 도시를 돌았으며, 서울에서도 4년간 6만명 이상이 관람한 히트작이다. 23~27일 성남아트센터, 5월 8~1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1544-3937
■ 넌버벌 퍼포먼스 <더 패밀리>더>
극단 ‘리체데이’의 또 다른 공연이다. 독특한 캐릭터의 다섯 가족이 펼치는 코미디로 아기자기한 소품과 파스텔 톤의 의상, 그리고 마임이 어우러진 즐거운 광대들의 가족놀이다. 원제는 ‘세미아니키(Semianyki)’로 가족이라는 뜻의 러시아어다. 5인 가족이 티켓을 구매할 경우 20%할인된다(A석 제외). 5월 1~5일 LG아트센터. (02)501-7888
■ 뮤지컬 <소나기>소나기>
모든 세대에게 친숙한 황순원의 소설을 뮤지컬로 만들었다. 가수 빅뱅의 멤버 승리(이승현)가 주인공 동석으로 출연, 캐릭터에 어울리는 풋풋한 연기로 청소년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애시절 사진을 들고 오는 부부관객이나 소설 <소나기> 가 실린 중학교 1학년 교과서, 또는 2004년 <소나기> 초연 티켓을 소지한 관객에게 5,000원을 할인해준다. 연출 유희성. 5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02)399-1114 소나기> 소나기>
■ 국악 어린이극 <오늘이>오늘이>
제주 무속신화 <원천강 본풀이> 가 어린이를 위한 음악극으로 만들어졌다. 아득한 옛날 적막한 들판에서 나타난 소녀 ‘오늘이’가 부모님을 찾아 사계절이 모두 모여 있는 원천강으로 가면서 삶의 중요한 가치들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창작악단이 출연한다. 5월 3~5일 국립국악원 우면당. 3세 이상. (02) 580-3300 원천강>
■ 예술의전당 어린이음악회
취학 전 어린이의 입장을 제한하는 클래식 공연도 5월에는 예외다. 탤런트 신애라의 진행으로 매년 어린이날 열려 클래식 입문용으로 인기가 높은 공연. 사자, 닭, 거북이 등 동물의 특징을 재미있게 음악으로 표현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를 들을 수 있다. 연주는 서현석이 지휘하는 강남 심포니. 5월 5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세 이상. (02) 580-1300 마술피리> 동물의>
■ 바비 심포니 가족음악회
소녀들의 영원한 로망, 바비 인형이 클래식 가이드로 나선다. 스크린 속 바비와 지휘자 아니 로스가 대화를 나누며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과 악기에 대해 설명해주고, 디토 오케스트라의 연주 때는 음악에 맞는 애니메이션 상영을 통해 흥미를 더한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음악 <호두까기 인형> 과 <백조의 호수> , 베토벤 교향곡 6번 등. 5월 4~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5세 이상. 1577-5266 백조의> 호두까기>
■ 백혜선이 들려주는 바바이야기
엄마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어린이를 위해 마련한 피아노 콘서트. 프랑스 작곡가 풀랭크가 동화를 바탕으로 만든 <아기 코끼리 바바이야기> 를 연주하면서 직접 구연도 한다. 아기>
모차르트 <작은별 변주곡> , 쇼팽의 <즉흥 환상곡>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명곡도 선사한다. 3인 이상 가족은 40% 할인해주고, 어린이 오페라 <바스티엥> (5월 15~18일)과 묶어 50% 할인해주는 상품도 있다. 5월 3~5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4세 이상. 1544-5955 바스티엥> 즉흥> 작은별>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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