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안양천을 비롯한 한강지천 둔치에 자생하는 쑥 등 봄나물을 채취해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여부를 검사한 결과, 일부 허용기준치보다 많은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중랑천의 중랑교 부근 등 3곳과 안양천의 신정교 부근 등 2곳, 양재천 시민의숲 등 6개 지역에 자생하는 쑥과 민들레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안양천 2곳에서 자라는 쑥 모두에서 카드뮴이 일반 채소류의 국내 허용기준(최대 0.2㎎/㎏)보다 많은 0.258㎎/㎏이 검출됐다.
카드뮴은 단백뇨와 골다공증, 전립선암, 폐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국내 일반 채소류의 허용기준은 배추, 시금치, 쌀이 0.2㎎/㎏, 무가 0.1㎎/㎏, 파가 0.05㎎/㎏이다. 납은 모두 기준치 이내였으며, 중랑천과 양재천의 쑥과 민들레에서는 허용치 이내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시 관계자는 “한강지천 나물들은 기준치를 넘지 않았지만 섭취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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