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최근 인수한 하나로텔레콤과 SK커뮤니케이션즈의 각종 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를 하나로 합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하나포스’, 인터넷TV(IPTV) ‘하나TV’, SK커뮤니케이션즈의 인터넷 포털 ‘네이트’와 ‘엠파스’, ‘싸이월드’ 등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하나로텔레콤의 사명은 바꾸지 않을 방침이다.
브랜드 통합은 기존 브랜드 활용보다는 새 브랜드 창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각 서비스를 하나의 상품으로 묶는 결합상품이나 서비스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 통합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새 통합 브랜드가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과 커뮤니티, 인터넷 검색 등 콘텐츠 서비스는 하나의 브랜드 아래 휴대폰, 유ㆍ무선 인터넷, IPTV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부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 측은 “성격이나 내용이 유사한 서비스의 경우 단일 브랜드가 정해지면 자연스럽게 합쳐질 수 있다”며 “브랜드와 서비스를 통합하면 휴대폰, IPTV, 컴퓨터 등 각기 다른 단말기를 통해 제공되더라도 동일 브랜드로 노출되기 때문에 SK텔레콤 서비스라는 확실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드 통합 작업은 지난해 말 영입한 LG애드 출신의 박혜란 상무가 맡는다. SK텔레콤 브랜드 전략실장인 박 상무는 최근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표 브랜드인 ‘T’의 새로운 로고 ‘드림리본’ 작업과 배우 장동건이 등장하는 동영상 ‘생각대로 T’ 캠페인을 진행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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