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3분의1…인터넷서도 주문 판매
최고급 한우고기를 돼지고기 값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영농조합법인 평창한우(대표 김진훈)는 17일 평창군 대화면 시가지에서 고급육 한우고기 가격파괴 판매점 개점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평창한우’는 대화면 주민들이 공동 출자한 법인으로 대화면을 중심으로 한 평창군 내 사육농가들의 한우를 직접 수매해 중간 마진없이 판매하고 있다.
‘평창한우’는 식당과 작업장 사이에 유리벽을 설치해 가공단계를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토록해 Happy 700(사람과 동식물에 최적의 조건인 해발 700m) 평창에서 사육된 진품 한우임을 증빙하고 있다.
‘평창한우’가 운영하는 식당은 ‘평창 한우마을 본점 정육플라자’로 등심은 200g 1인분에 8,000원, 차돌박이, 아롱사태, 제비추리, 부채살 등은 1인분에 7,000원으로 기존 한우 고급육 가격의 3분의 1이하도 안 된다. 실제로 이 지역에 다른 식당에서는 3만원 정도에 팔린다. 이 식당은 종업원만 30여명에 200석의 좌석과 200대 규모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전국 최고품질, 전국 최저가격’을 모토로 영농법인의 이사진 10여명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평창한우는 최고품질을 지키기 위해 암소한우 위주로 도축하되 숫소는 유치가 빠지기 전에 도축해 최고의 고기맛을 유지한다. 정육코너도 암소코너, 황소코너, 명품코너로 구분했다.
평창한우는 대화시가지의 본점을 중심으로 주변 6개 식당과 연계해 보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대화면 일대를 한우타운으로 변모시킬 꿈을 키우고 있다. 또 평창군 내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채소류와 산채류를 함께 판매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평창한우는 또 다음달 10일부터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고기를 판매, 전국에 배송할 예정이다. 인터넷쇼핑몰 가격도 일반소비자가격보다 30~40% 싸며, 농가로부터 구입할 때는 한 마리 당 30만~40만원을 비싸게 주고 있다. 직거래-박리다매로 생산자 소비자 판매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김진훈(45) 대표는 “전국 최고급 한우고기를 전국 최저가로 판매한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켜 평창의 명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평창=곽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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