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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음원유출 법적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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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음원유출 법적 책임 묻겠다"

입력
2008.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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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집 발표 하루전 전곡 유포 "10억원 피해"소속사 "불법 무단 이용자 민·형사 소송"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음원 유출로 인해 최소 10억원의 손해를 볼 전망이다.

에픽하이의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 이중엽 대표는 “16일 일어난 5집 앨범의 음원 유출 사고로 5집 앨범 총 수익 가운데 10억원 가량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막대한 손실은 아이러니하게도 에픽하이의 높은 상품성 때문이다. 에픽하이는 음악 시장이 어려움에 처했음에도 지난해 발표됐던 4집 앨범으로 대박 행운을 누렸다. 4집 음반 판매량도 12만장을 훌쩍 넘기며 지난해 전체 판매량에서 3위(한국음반산업협회 집계 기준)를 차지했다. 그 가운데 음원 매출액만 무려 12억원에 달했다. 소속사 측은 이를 토대로 주된 수입원인 음원과 음반 판매에서 각각 5억원, 도합 10억원의 손실을 내다봤다. 소속사 측은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불법 음원이 유포, 공유되는 사이트에 가능한 모든 민ㆍ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이번 음원 유출 사고는 금전적인 손해뿐 아니라 에픽하이 멤버들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점에서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음원 유출이 앨범 발표 하루 전인 16일에 터지는 바람에 에픽하이는 활발한 활동을 앞두고 의기소침해졌다. 실제로 17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있었던 쇼케이스 무대에서도 멤버들의 걱정스러운 반응이 터져 나왔다. 다행히 멤버들은 앨범의 대표곡 <원(one)> 이 타인을 구원하겠다는 내용임을 되새기며 팬들에게 걱정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의지를 다졌다.

타블로는 “이번 앨범을 낼 때 음원이 유출되는 등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다. 걱정을 많이 됐지만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우리를 아껴주고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고 힘을 얻었다. 팬들이 우리를 구원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에픽하이의 5집은 상처를 받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구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타이틀 곡 <원> 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정려원이 자살을 선택을 하는 인물로 출연해 공개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지선, 다이나믹듀오, 나윤권, 윤하 등의 동료 가수들도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도 이색적이다.

에픽하이는 17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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