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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에 카페형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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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에 카페형 전망대

입력
2008.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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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장인 김모(33)씨는 TV만 보면 분통이 터진다. 드라마 등에서는 쉽게 한강을 찾아 데이트를 즐기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한강에 가고 싶어도 대중교통 등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막막했다”며 아쉬워했다.

#2. 2008년 12월, 버스를 타고 가던 조모(29ㆍ여)씨는 친구들과 잠실대교 위에서 내려 탁 트인 전망대 등을 갖춘 카페에서 수다떨기에 한창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공원을 한가로이 거닐며 여유로움도 만끽했다. 조씨는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한강 접근이 쉽고 편리해진다. 서울시는 326억원을 들여 한강.잠실.한남.동작.양화.마포대교와 광진교 등 7개 다리의 보도를 넓혀 버스정류장과 엘리베이터, 카페형 전망대 등을 연말까지 설치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9곳의 버스정류장은 한강.동작.양화.잠실대교 등 4곳에 각각 2곳씩, 한남대교에는 1곳이 설치된다. 다리 위와 시민공원을 연결하는 투명 구조의 엘리베이터도 한강.양화.동작대교에 2개씩, 한남.잠실대교는 1개씩 등 8개가 마련된다.

특히 한강을 내려보는 카페형 전망대(9곳)에서는 아이스크림과 커피, 스낵 등을 즐길 수 있다. 한강.양화.동작대교에 2곳씩, 한남.잠실대교와 광진교에 각 1곳씩 설치된다.

이 밖에 광진교에는 ‘S’자형 녹지 보행로와 중앙광장 등의 ‘걷고싶은 다리’가, 마포대교에는 쉼터와 경사로가 4곳씩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한강은 연간 5,900만명이 찾지만 접근성과 보행환경이 좋지 않았다”며“연말쯤이면 카페에 앉아 강 위로 흩날리는 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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