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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주경기장 '위용' 드러내/ 5천억원 들여 9만1천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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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주경기장 '위용' 드러내/ 5천억원 들여 9만1천 수용

입력
2008.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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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거대한 ‘새둥지(Bird’s Nest)’가 18일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

중국은 17일 2008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국가체육장을 외신기자들에게 선보인 데 이어 이날 일반에 공개하면서 ‘올림픽 준비완료’를 선언했다.

올림픽 개최를 위해 이미 신축경기장 12개, 증축경기장 12개, 임시경기장 8개 등의 공사를 완료한 중국은 ‘새둥지’로 불리는 주경기장까지 완공하면서 총 37개 경기장 건설을 마쳤다.

완공까지 4년4개월이 걸린 국가체육장은 공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길이 330m, 높이 68m, 총면적 25만6,000㎡(약 7만7,000평)에다 9만1,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규모는 올림픽을 계기로 명실공히 세계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중국의 야망을 대변했다.

중국 정부는 35억위안(약 5,000억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하는 내내 마치 ‘비밀 아지트’라도 되는 양 공안 요원들을 동원해 철통 같은 보안을 유지했다.

일단 ‘비밀 작전’은 소기의 성과를 냈다. 영국 BBC 등 주요언론은 ‘새둥지’ 공개 소식을 전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로 웅장하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티베트 독립시위 무력진압으로 전세계적 비난 여론에 휩싸인 터라 정작 주경기장에서 열릴 개막식은 ‘김빠진 잔치’로 퇴색될 가능성도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은 올림픽 개막식 보이콧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은 18일 국가체육장 일반 공개와 함께 완공기념 프레올림픽 경보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16개국 138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귀빈 600여명과 일반 관중 2만5,000명이 관중석에서 대회를 지켜봤다.

한국의 김현섭(23)과 박칠성(26ㆍ이상 삼성전자)은 남자 20㎞에서 각각 10위와 18위를 기록했다. 20일 열리는 마라톤 경기에는 이봉주(38ㆍ삼성전자)가 출전한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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