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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막강 불펜 'JJ듀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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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막강 불펜 'JJ듀오' 뜬다

입력
2008.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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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복·정찬헌 연일 짠물투… 팀 상승세 마운드 핵

[스포츠한국]

잘 나가던 삼성의 ‘KO 펀치’까지는 아니어도 결정적인 잽은 몇 차례 날릴 만하다.

LG 불펜의 ‘JJ 듀오’가 뜨고 있다. 정재복(27)과 고졸 신인 정찬헌(18). LG 김재박 감독은 시즌 전 정재복을 붙박이 미들맨으로 낙점하고 그의 파트너를 물색했다. 김민기와 심수창 등이 후보에 올랐지만 시범경기부터 눈여겨보던 정찬헌에게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시즌 초반 부진하던 때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 마운드의 구심점은 바로 이들이다. 정재복은 6경기에 등판해 1승1패에 3홀드, 평균자책점은 1.29의 짠물피칭을 하고 있다. 17일 잠실 KIA전에서는 불안하던 선발 브라운에 이어 나와 3이닝을 퍼펙트로 책임지는 가교 구실을 했다.

어느덧 대졸 6년차의 경험이 묻어나는 정재복이라면 고졸 루키 정찬헌의 역투는 더 눈부시다. 시범경기 12와3분의1이닝 무자책점 행진으로 ‘물건’으로 주목 받던 정찬헌은 8경기에서 2승1패에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도 14개나 기록했다.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으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 박빙 승부에서도 벤치에서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카드로 떠올랐다.

LG 김재박 감독은 지난해 친정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빈약한 불펜을 가장 염려했다. 실제로 시즌 막바지까지 4강 다툼을 벌이던 LG의 패인 중 하나는 선발 이후 허리가 타 팀에 비해 부실했기 때문.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최근 완전히 자리잡은 ‘JJ 듀오’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재박 감독은 지난 16일 10-9로 진땀나는 재역전승을 거둔 뒤에도 “정찬헌을 아끼려다 화를 부를 뻔했다”고 고백했다. LG 불펜의 승리방정식으로 자리잡은 정재복과 정찬헌. 박명환과 브라운의 ‘원투펀치’만 살아난다면 시즌 전 LG가 자신했던 마운드의 ‘높이’까지 거의 다다를 것 같다.

성환희 기자 hhsu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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