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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무실점 7연승 신기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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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무실점 7연승 신기원 도전

입력
2008.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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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브레이크 없는 쾌속 질주를 거듭하고 있는 ‘차붐 수원’이 K리그 신기록에 도전한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천적’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지난달 19일 이후 6연승(컵대회 포함)의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원은 울산전에서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둘 경우 K리그 사상 최초로 무실점 7연승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수원은 현재 지난 93년 성남 일화가 수립한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공교롭게도 신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만난 상대가 지난 시즌 고비마다 수원의 발목을 잡았던 울산이다.

울산은 지난 시즌 수원과 세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하며 ‘수원 킬러’로 부상했다. 지난 시즌 6연승을 질주하던 ‘차범근호’에 제동을 건 팀도 울산이다. 수원은 지난해 4월 28일 제주전을 시작으로 6연승의 신바람을 내다가 5월 19일 홈경기에서 1-2로 패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영건’의 폭발력과 베테랑의 노련함을 한데 엮어 무패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수원이 울산을 만나 지난 시즌 졌던 빚을 되돌려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사령탑과 선수로 출전했던 김정남 울산 감독과 차범근 감독의 ‘사제대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FC 서울은 20일 오후 3시 제주 유나이티드를 맞아 홈경기 무득점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골 결정력 부재와 불운으로 이 달 들어 치른 세 차례 홈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데얀, 박주영, 김은중, 무삼파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 이번에는 반드시 홈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사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규리그 3연승으로 강호의 면모를 완전히 회복한 성남은 19일 오후 3시 대전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연속 경기 득점(현재 4경기)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두두와 데뷔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슈퍼 루키’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동건(이상 성남)의 발 끝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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